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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씽] CEO가 된다는 것, 생생한 저자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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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CEO가 되고자 하는 사람, 혹은 현재 CEO인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
-   작가가 CEO로서 악전고투한 실제 일화들이 매우 생생하게 다가온다.

인상깊었던 구절, 일화 & 생각

  • 저자가 라우드클라우드를 다른 회사에 매각하려 했을 때, 주변 인물은 EDS는 포기하자고 얘기했다. 실제로 EDS는 당시에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저자가 보기에 라우드클라우드를 가장 필요로하는 회사가 EDS였고, 인수합병에선 언제나 필요가 욕구를 이긴다고 알고있었다. 저자가 다시 조직도를 보면서 가능성 있어 보이는 다른 사람을 찾아 연락을 취해 결국 인수합병에 성공한다.

    • 뒤에 다른 문제가 또 있지만, 문제가 아무리 어려워 보여도, 찾고자 하면 결국 해결 방법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최근에 내 삶에서 일어난 변화 속에서도, 정말 답이 없을 것 같은 환경에서도, 결국 찾으면 답이있었다. 주위 사람들, 주변 환경에서 안 된다고, 이를 믿고 포기하지 말자, 그들은 나보다 절실하지 않다. 찾는 자에게 길은 있다.

결국 제품 개발 전략의 핵심은 이것이었다. 최고의 제품을 구현할 방법을 찾아내는 일은 고객이 아니라 개발자의 몫이라는 것.

  • 스티브 잡스의 일화와 비슷하면서도 뭔가 더 구체적이다. 당시 애플에서 잡스가 한 말은 고객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고, 이를 통찰하여야 한다고. 데브옵스에서도 현재 고객이 당장 원하는 건, 그들이 정말 원하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걸 말하는 게 아닐까? 지금 당장 불편한 점 하나를 개선하는 것과 혁신을 추구하는 것 중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둘 사이의 경중을 따져 핵심적인 일을 추진하는 데는 지식만 필요한 게 아니라 용기도 필요하다.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이 CEO에게 핵심적인 자질이라고 생각하게 해주는 부분이었다.
  1. 모든 것을 홀로 짊어지지 마라,
  2. 염병할 체스판에는 언제든 수가 있다.
  3. 최대한 오래 버텨라, 운이 따라 줄 수도 있다.
  4.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마라.
  5. 어른과 아이의 차이는 역경을 극복하는 데 있음을 잊지 마라
  • 저자가 말하는 대로 얼마나 '악전고투'를 겪었는지 공감 가게 하는 부분이다. 직접 시련을 통해 얻어낸 경험이라 더 값지고 귀중하단 생각이 들었다.

문제를 가져오려거든 해결책도 가져오라는 구닥다리 경영 규범이다. 그 중대한 문제를 해당 직원이 해결할 수 없다면 어쩔 텐가.

  • 저자는 해결책을 함께 제시하라는 이런 문화가 정보 흐름의 단절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전 직장에서도 해결책이 없으면 문제를 제시하는 게 어려웠다. 그러니 문제가 생겨도 의견을 제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상당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라,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위해선 이런 문화를 지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회사는 단 12시간의 투자로 200시간의 업무에 상응하는 추가적인 성과를 얻는 셈이다.

  • 실제 산술적으로 직원들의 교육이 얼마나 효율적인 업무이고, 비용 절감에 기여하는지를 '엔디 그로브'의 말로 설명하는 부분으로, 직원 교육의 중요성을 알게 해주었다.

적절한 피드백이 없으면 같은 목표의 공유도, 개개인의 발전도 요원해진다. 방향만 제시하고 도중에 적절한 수정이 없으면 구성원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힘들다.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 모르면 개선할 수도 없는 법이다.

  • 경영 부채 중 하나의 요소로 소개된 '성과 관리, 피드백 프로세스의 부재'와 관련된 설명이다. 명확하고 적절한 피드백은 리더십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내가 기업가로서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은 아마도 "바로잡아야 할 것에 집중하고 내가 잘못했거나 잘못할지 모르는 것에 대한 걱정은 접어라"는 것이리라.

  • 내가 길러야 할 덕목이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아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는 능력. 이런 능력을 갖추기 위해선 스트레스나 불안을 관리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되면 책임감과 압박감이 상당해서, 지나간 일들을 후회하거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해 걱정하는 일이 잦아질 수 있다. 강인한 정신력이 없다면, 이와 같은 관성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이상적인 것은 CEO가 긴급성을 느끼면서도 제정신으로 움직이는 상태다. 감정적으로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공격적이고 단호하게 움직여야 한다. 사안의 중요성과 그것에 대해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분리할 수 있는 CEO라면 직원들을 악마처럼 변하게 하거나 스스로 악마가 되는 일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 나 자신의 심리, 마음을 관리하는 능력의 중요성

훌륭한 리더의 특징 3가지

  1. 비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능력
  2. 관심과 배려
  3. 비전을 성취하는 능력
  • 정말 훌륭한 자질들이고 기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따로 기록해뒀다. 첫 번째 자질은, 기업이 전시 상황일 때, 직원들이 다 떠나가려고 하는 매우 위기 상황 속에서도, 비전으로 직원들을 설득하는 능력이다. 두 번째 자질은, 직원들에 대한 깊은 관심과 배려로 이를 받은 직원은 '내 회사'라고 믿고 행동하게 된다. 세 번째는 유능함과 관련 있다. 개인적으론, '내 회사'라고 생각하는 게 얼마나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 알기에 두 번째 자질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빨리, 얼마나 뛰어난 의사 결정을 하느냐를 기준으로 삼으면 CEO를 가장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훌륭한 결정은 뛰어난 지능과 논리, 용기가 통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CEO들에게서 나온다. CEO에게 용기는 특히 중요하다. CEO가 내리는 모든 결정이 불완전한 정보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 CEO는 평균적으로 10%의 정보만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한다. 이런 불확실하고 어려운 결정을 할 때 CEO가 느낄 부담감과 압박감을 생각하니, CEO란 직업의 고됨?이 느껴진다. 어쨌든, 뛰어난 의사결정이 중요한 이유를 저자는 한 번 더 구두로 설명해준다. 어떻게 이런 능력을 기를 수 있을까? 최근 읽은 '크루지'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진화심리학에서 말하는 올바른 의사결정을 위한 조언들이 있다. 스스로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판단하고 결정을 하는지 끊임없이 자문해봐야 하고, 내 생각이 어떠한 편향과 관련된 것은 아닌지 경계해야 한다.

기타 인상 깊었던 구절들

  • 책임과 창의성의 패러독스에 대해 저자가 해결책을 제시한 부분도 상당히 인상 깊다.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라고 고민했는데 나름의 원칙으로 고민을 덜어준다.
  • 다투는 두 부서를 조화롭게 만든 일화 (프리키 프라이데이 영화에서 얻은 통찰을 기업 경영에 적용)
  • CEO의 의리는 임원이 아닌 직원에게 향해야 한다.
  • 매각에서 원칙 1. 시장의 크기, 2. 독점 가능성
  • 이 책의 제목이 '하드씽 어바웃 하드씽'인 이유
    • 힘든 일만 하더라도 해결하기가 힘들다. 이 일이 난제면 더욱 힘들다. 그런데 CEO는 약한 모습을 내색하거나 도움을 쉽게 요청할 수 없는 자리다. 그런 점에서 일반 사원의 힘듦과 CEO의 힘듦은 다르다... CEO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제목이라 생각한다.

남들과 다른 당신의 기이한 점, 배경, 직감을 껴안아라. 거기서 해답을 찾을 수 없다면 다른 곳에서는 영영 찾을 수 없다.

  • 나만의 개성, 직감에 주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