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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드 보통 불안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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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사랑 결핍

사랑? : 세상에서 나타나는 일종의 존중.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존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 사랑의 두 종류
    • 낭만적인 사랑 - 성적인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
    • 지위와 관련된 사랑 - 세상이 주는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
      • 돈, 명성, 영향력은 그 자체로 목적이라기보다는 사랑의 상징으로서 , 사랑을 얻을 수 있는 수단으로써 더 중시되는 것 (가령 부자들은 돈만큼이나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존경을 추구하고, 병사나 탐험가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존경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궁핍과 불편을 견뎌낸다.
      • 삶의 조건의 개선으로 얻는 것은 무엇인가? - 다른 사람들이 주목을 하고, 관심을 쏟고, 공감 어린 표정으로 사근사근하게 맞장구를 치면서 알은체를 해주는 것이 우리가 거기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사랑의 중요성
    • 다른 사람이 우리를 바라보는 방식이 우리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하게 된다.
    • '에고'나 자아상은 바람이 새는 풍선과 같아, 늘 외부의 사랑이라는 헬륨을 집어넣어 주어야 하고, 무시라는 아주 작은 바늘에 취약하기 짝이 없다.
    • 세상에서 차지하는 자리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좋아할 수 있는지 아니면 자신에 대한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는지를 결정한다.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자신의 인격을 신뢰할 수도 없고 그 인격을 따라 살 수도 없다.

2. 속물근성

속물? : 상대방에게 높은 지위가 없으면 불쾌해하는 사람 -> 하나의 가치 척도를 지나치게 떠벌이는 모든 사람을 가리킴

  • 사회적 지위와 인간의 가치를 똑같이 보는 것
  • 우리의 자질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표지로 제시하지 못한다면 우리 존재는 그들에게 전혀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던 우리의 본성은(아기)과 달리 성장하면서 애정은 성취와 관련 맺음
    • 우리의 근저에 깔린 감정적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다. 관대하고 무차별적인 사랑을 다시 붙잡고 싶기 때문.
    • 유능한 아첨꾼 ->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 상대의 지위와는 관계없는 부분임을 암시해야 한다. -> 우리 밑바닥엔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한 욕구가 존재한다는 증거임.
  • 속물은 독립적 판단을 할 능력 x,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갈망. -> 언론의 분위기가 그들의 사고를 결정, 위험
  • 두려움이 모든 일의 근원? 자신의 자리에 확신을 가지는 사람은 남들을 경시하는 것을 소일거리로 삼지 않음
    • 집단의 속물근성은 모든 사람을 사회적 야심의 방향으로 유도할 수도 수 있다. (무시당하면, 무시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얻고자 하는 갈망이 생기기 때문) 
    • 두려움에서, 존엄에 대한 욕망이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경멸 하기보다는 슬퍼하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 옳을지도 모른다.
    • 사치품의 역사 : 탐욕의 이야기라기보다는 감정적 상처의 기록 -> 사회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
  • 가난 : 낮은 지위에 대한 전래의 물질적 형벌
  • 무시와 외면 : 속물적인 세상이 중요한 상징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내리는 감정적 형벌

3. 기대

과학 기술, 문명 -> 부, 식량, 과학 지식, 소비 물자, 신체적 안전, 기대 수명, 경제적 기회 등이 증가.

  • 실제적 궁핍은 급격하게 줄어들었지만, 역설적이게도 궁핍감과 궁핍에 대한 공포는 오히려 늘어났다.
  • 우리가 현재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는 느낌 - 우리가 동등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우리보다 나은 모습을 보일 때 받는 그 느낌 - 이야말로 불안과 울화의 원천이다.
  • 모든 인간은 날 때부터 평등하며 누구나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무한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 -> 우리가 동등하다고 여겨 우리 자신과 비교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질투할 사람도 늘어난다.
  • 기대 수준이 높아지면 수모를 당할 위험도 높아진다.
    • 우리가 무엇을 정상이라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행복이 결정된다.
    • 메스미디어의 발전 -> 기대 수준 높아짐
  • 장 자크 루소 - 인간 불평등 기원
    • 부에 대한 명제를 중심, 부는 많은 것을 소유하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 부란 우리가 갈망하는 것을 소유하는 것이다. 부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욕망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인 것이다.
    • 부자가 되는 방법 : 더 많은 돈을 벌거나, 욕망을 억제하는 것
  • 발전한 사회 -> 무제한의 기대를 갖게 했고, 우리의 현재의 모습과 달라졌을 수도 있는 모습 사이에 늘 간격이 유지 -> 더 궁핍해짐
  • 우리는 조상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 그 대가는 우리가 현재의 모습과 달라질 수 있는데도 실제로는 달라지지 못하는 데서 오는 끊임없는 불안이다.

4. 능력주의

- 낮은 지위를 가지고 있거나 얻는 데 불안을 느끼는 네 번째 이유... 능력주의

- 낮은 지위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위로가 되는 세 가지 이야기

  1. 가난은 가난한 사람들 책임이 아니며, 가난한 사람은 사회에서 가장 쓸모가 크다.

  • 그들이 사회에서 진정으로 부를 창조하는 사람들이며, 따라서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다.

  2. 낮은 지위에 도덕적 의미는 없다.

  • 세상의 지위는 신이 보기에 아무런 도덕적 가치가 없다.
  • 예전 기독교 논리
    • 신의 원천은 자신이 신에게 의존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신의 은혜 없이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도 있다는 믿음을 부추기는 모든 것은 악, 돈은 수상쩍게 여겨질 수밖에 없음.
    • 가난한 사람들에게 유리한 쪽 ( 예수는 가장 높은 인간이지만, 지상에서 그는 가난했음 )

  3. 부자는 죄가 많고 부패했으며 가난한 사람들을 강탈하여 부를 쌓았다.

  • 부자는 파렴치하며, 정당한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일어나면 서글픈 종말을 맞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차피 존           중할 가치가 없다는 것.

- 불안을 일으키는 새로운 성공 이야기 세 가지

  1. 빈자가 아니라 부자가 쓸모 있다.

  • 사람의 가치를 판단할 때는 그들의 영혼을 볼 것이 아니라, 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보아야 한다.
  •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은 부자의 쓸모를 가장 재미있게 옹호한 책
    • "그들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마치 땅을 모든 사람이 균등하게 나누어 가지기라도 한 것처럼 생활필수품을 고르게 분배하며, 그 결과 의도와 관계없이, 자신도 모른 사이에 사회의 이익을 증진하고 종의 증식 수단을 제공한다." -> 부자들이 영웅으로 새롭게 묘사됨

  2. 지위에는 도덕적 의미가 있다.

  • 능력 위주 vs 세습 위주 : 문단과 비교가 이루어짐. 좋은 책을 고를 때 중요한 것은 저자의 아버지가 문인인가 또는 부자인가 보다는 책이 좋으냐 나쁘냐 하는 것이었다.
    • 세습적인 통치자는 세습적인 작가만큼이나 모순적이다.
  • 능력 주의자
    • 상당한 불평들을 완전히 받아들일 용의가 있지만, 처음 기간에는 기회의 완전한 평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 똑같은 교육, 직업의 평등한 선택 기회 -> 수입과 위신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개인의 재능과 약점에 비추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본 것.
    • 능력과 세속적 지위 사이에 신뢰할 만한 관련이 있다는 믿음 -> 돈에도 새로운 도덕적 가치가 부여되었다.
      • 부자는 단지 더 부유할 뿐 아니라, 더 낫다고도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19세기 미국에서 많은 기독교 사상가들이 돈에 대한 견해를 바꿈 : 신이 세속적으로나 영적으로나 성공적인 삶을 살라고 요구한다 주장 (이 세계에서 모은 재산은 내세에서 좋은 자리를 얻을 자격이 있다는 증거)
    • 어두운 면
      • 실패한 사람 역시 그럴 만해서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되기 대문이다.
      • 정의는 부만이 아니라 빈곤의 분배에도 관여하게 된다. 낮은 지위는 이제 안타까운 것이 아니라, 그래 마땅한 것처럼 보이게 되었다.
      • 경제적 실패는 과거에 삶의 모든 기회를 박탈당했던 농민은 다행스럽게도 겪을 필요가 없었던 수치감과 연결되었다.
  •  

  3. 가난한 사람들은 죄가 많고 부패했으며 어리석은 때문에 가난한 것이다.

  • 어떤 영역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불운하다'라고 묘사되는 것이 아닌 '실패자'로 묘사
    • 빈자들은 이제 부자들의 자선과 죄책감의 대상이 아니게 되었다.
  • 사회진화론 철학 - 모든 인간이 처음에는 돈, 일자리, 존경이라는 빈약한 자원을 놓고 공정한 경쟁을 한다고 주장
    • 가난한 사람들의 고난과 이른 죽음이 사회 전체에 유익, 정부가 개입해서 막으면 안 된다고 주장
    •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지를 제공하는 것이 불필요하고 어쩌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
  • 능력주의 체제에서는 가난이라는 고통에 수치라는 모욕까지 더해지게 된다.

5. 불확실한 요인들

  • 개인의 성취는 주로 경제적 성취, 경제의 특성 때문에 지위를 얻으려는 노력은 그 결과가 불확실할 수밖에 없다. 
  • 다섯 가지 예측 불가능한 요인
    • 1. 변덕 스러운 재능
      • 재능과 그 재능을 믿을 만하게 통제할 수 있는 능력
    • 2. 운
      • 패배를 불안 탓으로 돌리는 것이 궁색해 보인다. 승자는 운을 만든다는 게 현대의 주문.
      • 합리적 통제라는 관념에 완전히 물들어, '불운'이 실패를 설명하는 그럴듯한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관념을 폐기해버린 세상에 산다는 것은 더 힘든 일이다.
    • 3. 고용주
      • 산업 프롤레타리아 : 자신이 가진 자원으로 먹고살 수 없어 불리한 조건으로 돈을 받고 자기 자신을 고용주에게 팔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집단
      • 피고용자가 되는 고통 : 고용 기간의 불확실성 + 많은 작업의 관행과 역학에서 오는 모욕감
      • 조직의 피라미드에서 성공적인 등반가는 자신이 맡은 일에서 최고라기보다는, 음침한 정치적 기술에 숙달
        • 마키아벨리의 사랑 <두려움 이론도 여기에 포함
    • 4. 고용주의 이익
      • 회사가 이윤을 개선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방법이 언제나 피고용자 숫자를 대폭 줄이는 것이기 때문
    • 5. 세계 경제
      • 회사와 종업원의 생존은 경제 전체의 성적 때문에 위태로울 수 있다.
  • 성공을 해야만 세상이 우리에게 호의를 보여준다는 믿음 -> 실패에 대한 괴로운 생각
  • 사람은 자신의 이익에 관심을 가진다. 인간성이 아니라 자기애에 호소해야 한다.
  • 부르주아지는 개인적 가치를 녹여 교환가치를 만들어냈다. 
    • 엠마누엘 칸트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 - 도덕적으로 행동하려면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부나 명예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지 말고 "그들 자신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
    • 마르크스는 칸트를 참조, 경제학이 대규모로 "부도덕"을 자행한다고 비판
  • 마르크스의 이론 -> 고용자와 피고용자 사이의 피할 수 없는 갈등을 포착하고 극화했다.
    • 고용의 불안정 (돈)
      • 경제적 요구와 인간적 요구 -> 상업적 체제의 논리에 따라 경제적 요구가 우선 선택됨 -> 불안 
      • 지위가 자신의 성과와 자신이 속한 조직의 경제적 성공에 의존한다는 것, 따라서 자신은 이윤을 얻기 위한 수단일 뿐이지 감정적 수준에서 변함없이 갈망하는 바와는 달리 결코 그 자체로 목적일 수 없다 -> 늘 불안할 수밖에 없다.
  • 고용의 불안정 (사랑)
    • 일을 기준으로 남들이 우리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수준이 결정된다.
    • 사랑에 대한 우리의 요구에는 유아시절과 비교해봐도 줄어든 것 없이 집요하다.
    • 우리의 요구와 세상의 불확실한 조건 사이의 불균형 -> 지위에 대한 불안을 끈질기게 들쑤신다.

해법

1. 철학

  • 명예와 약점
  • 철학과 약점의 극복
    • 남들이 우리를 보는 눈으로 우리 자신을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모욕은 근거가 있든 없든 우리에게 수치를 준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외부의 의견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 새로운 요소를 도입)
    •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칭찬이라는 후광 없이도 우리는 사랑받을 만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고수할 수 있다.
    • 불안의 종류에 따라 쓸모가 있다.
      • 이성을 이용하여 감정을 적절한 목표로 이끌라. 우리가 원하는 것이 진정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지,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이 진정으로 무서워할 만한 것인지 자문해보라.
  • 지적인 염세주의
    • 여론은 모든 의견 가운데 최악의 의견이다.
      • 여론에 결함이 있는 것은 공중이 이성으로 자신의 생각을 엄격하게 검토하지 않고, 직관, 감정, 관습에 의존해버리기 때문이다. (터무니없는 것들이 '전통'이라는 말로 용인되는 걸 보라)
    • 여론의 빈곤 -> 지위로 인한 불안과 사랑의 표시를 보고 싶어 안달하는 갈망을 다독이는 데 도움이 된다.
      • 철학적인 접근방법의 장점은 심리적인 면에서 나타난다. : 누가 우리에게 반대하거나 무시할 때마다 상처를 입는 대신 먼저 그 사람의 그런 행동이 정당한지 검토해보기 때문
      • 그들이 우리를 경멸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들을 특별한 악의 없이 경멸하게 될 수도 있다. -> 염세적 태도의 출발점
    •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그들을 필요 이상으로 존중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 만일 청중이 한두 사람만 빼고 모두 귀머거리면 그들의 우렁찬 박수갈채를 받는다 해서 연주가가 기분이 좋을까?
    • 외부의 인정이나 비난의 표시보다는 우리 내부의 양심을 따르라
      •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집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느냐는 하는 것이다.
      • "모든 질책은 그것이 과녁에 적중하는 만큼만 피해를 줄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질책을 받을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자신만만하게 그런 질책을 경멸할 수 있으며 또 실제로 그렇게 한다."

2. 예술

  • 예술은 삶의 비평이다.
    • 예술은 삶의 가장 깊은 긴장과 불안에 해법을 제공하는 매체다.
    • 예술이 아무리 비실용적으로 보일지 몰라다, 무엇보다도 존재의 부족한 부분을 해석하고 그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
    • 위대한 예술가의 작품을 보라. 거기에서 "인간의 잘못을 없애고, 인간의 혼돈을 정리하고, 인간의 곤궁을 줄이고자 하는 욕망"의 흔적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모든 예술가들은 "세상을 자신이 처음 보았을 때 보다 더 낫고 더 행복하게 만들고자 하는 갈망"에 사로잡혀 있다.
  • 삶이 비평이 필요한 현상
    • 우리는 타락한 피조물로써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남의 행동을 오해하고, 비생산적인 불안과 욕망에 사로잡히고, 허영과 오류에 빠질 위험에 처해 있는 불완전한 존재이다.
    • 예술의 역사는 지위의 체계에 대한 도전, 풍자나 분노가 서려 있기도 하고, 서정적이거나 슬프거나 재미있기도 한 도전으로 가득하다.

예술의 속물근성

  • 소설가는 사회에서 사람들을 바라보는 표준 렌즈, 즉 부와 권력을 크게 확대해 보여주는 렌즈를 인격의 특질을 확대해 보여주는 도덕적 렌즈로 바꾼다.
    • 제인 오스틴의 소설 - 우리 삶을 비평하고, 그럼으로써 그 삶을 바꾸려는 시도.
  • 예술적 매체는 사람이 찾지 않는 무덤에서 쉬고 있는 모든 드러나지 않은 삶의 가치를 이해하고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예술이 사람의 공감을 확대하지 않는다면 도덕적으로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 것이다."
    • 세상의 선은 역사적으로 거창하지 않는 행동들 덕분에 확장되었다.
  • 일상생활을 묘사한 위대한 화가들의 그림
    • 지배적인 물질적 관념에 도전하는 태도
      • 우리가 존중하고 갈망하도록 배워온 많은 것의 가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
      • 세상에서 무엇을 존경하고 존중할 것인가에 대한 속물적 관념을 교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 비극
    • 패배자라는 말은 졌다는 의미와 더불어 졌기 때문에 공감을 얻을 권리도 상실했다는 의미까지 담고 있는 냉혹한 말이다.
    • 자신도 언제든지 파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겸손해진다.
      • 비극을 본 관객은 훌륭한 삶을 살아가는 일의 어려움 앞에서 슬픔을 느끼고, 그 일에서 실패한 사람들 앞에서 겸손해진다.
    • 주인공에 대한 동정심, 주인공과 동일시를 했기 때문에 생기는 자신에 대한 두려움은 비극을 감사한 뒤에 나오는 자연스러운 감정적 결과다.
    • 비극은 실패나 패배에 대한 단순화된 관점을 버리게 하고, 우리 본성의 풍토병과 같은 우둔과 일탈을 너그러운 눈으로 바라보게 한다.
    • 사람들이 비극 예술에 담긴 교훈을 받아들인 세계에서는 실패의 결과가 우리를 그렇게 심하게 짓누르지 않을 것이다.
  • 희극
    • 풍자의 진정한 목적은 "악의 교정"이다.
      • 우리는 정당화할 수 없고 어울리지 않는 것은 조롱한다.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왕, 능력이 권력을 따라가지 못하는 왕은 조롱한다. 우리는 조롱을 하고, 웃음을 통하여 불의와 과잉을 비판한다.
      • 웃음은 도덕적 목적을 획득, 다른 사람들이 성격과 습관을 바꾸도록 촉구하는 수단이 된다.
    • 유머는 우리 자신의 지위에 대한 불안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 마음이 상냥한 만화가들은 지위로 인한 우리의 근심을 보고 우리르 조롱하는 것이 아니라 놀린다.
      • 기본적으로 우리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전제 하에 우리를 비판한다.
    • 만화도 삶의 비평이라는 정의를 공유한다.
      • 사회 체제에서 우리보다 높은 곳에 있는 자들에 대한 우리의 지나친 선망을 교정하려 함
    • 만화가들의 밑바닥에 깔린 무의식적 목표는 유머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그런 식으로 조롱할 일이 조금이라도 줄어드는 세상을 만들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랑이 결핍되어 사회적 지위를 추구하고 그에 따라 속물근성이 생겨난다. 속물근성을 개인의 탓으로만 볼 수 없다. 사회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 문명의 발달에 따라 사회적 기대가 커지면서 현실과 기대 사이에 거리감이 계속 유지가 되었고 그에 따라 불안이 생기기도 한다. 모든 사회에서 낮은 지위와 불안감이 이어진 것은 아니다. 그것은 공동체가 가난을 해석하고 설명하는 방식에 결정적으로 좌우되는데, 근대에 들어 능력주의 체제에서 가난은 모욕이 되고 이는 사회적으로 낮은 지위와 불안감을 연결 짓는다. 능력주의 체제에서 능력을 발휘한다고 해서 이런 불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왜냐면 불확실한 요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철학, 예술, 정치, 기독교, 보헤미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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