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의확장’ 저자의 강연을 보러 갔다. 작가는 유형자산인 돈보다 무형자산(기술, 신용, 관계, 독서, 컨텐츠, 시간, 열정 등)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제태크는 자기가 가진 무형자산으로 유형자산을 창출해내는 것과 다름 없다고 한다.
자본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이런 무형자산이라는 말도 흥미로웠다. 이 말의 의미는, 자본은 이미 유형자산이므로 이 자산 자체가 더 필요한 게 아니라 무형자산을 찾는다. 많은 투자자들이 존재하는 이유다. 뱅크 샐러드/ 토스 등 처음엔 무일푼으로 시작했지만, 자본은 그들의 비전/신념/가치에 주목했다. 그들의 무형자산이 결국 유형자산을 끌어들였던 것이다. 작가님의 말씀에 따르면 거대한 자본들은 뜻있는 무형자산을 갖춘 인재를 찾는데 혈안이 되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앞으로 추구해야할 건 무형자산을 쌓는 것이다. 유형자산을 가지려는 노력보다는 무형자산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유형자산을 쌓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이 말은, 돈을 벌기 위해선 ‘무엇을 주어야 할지,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지’가 먼저라고 한 엠제이 드마코의 말과 일맥 상통한다. 디커플링에서도 고객에게 어떤 편의를 제공하고 가치를 전해줄 수 있을지가 사업에서 성공하는 데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투자 관련해선 피터 드러커?의 명언이 인상 깊다. ‘시장은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의 자본을 인내심이 강한 사람에게로 옮길뿐이다.' 펀드매니저들이 단기적인 실적 압박에 휩싸여 제대로 된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것도 '시장의 사이클'로 설명 가능하다.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단기 투자할 생각을 버려야 할듯하다. 물론 주식을 살 생각은 아직 없다.
또 인상깊은 점은 마지막 Q/A 시간에서 한 응답이다. 현재와 동일한 무형자산을 가진상태로 10년전인 30으로 돌아간다면, 작가님은 무엇을 하고 싶으십니까? → 금융업이든 아니든 빠르게 창업을 할거라 하셨다.
아쉬운 점은 창업/사업 관련 얘기를 좀 더 듣고 기업가마인드도 배우고 싶었는데, 대부분의 Q/A가 투자 상품 관련 얘기였다.
나도 올해에 창업을 시작하고 싶다. 앞으로 걱정되기도 하지만 그 시도하는 과정에서 많을 걸 경험하고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그 과정 자체가 값진 선물이 되겠지. 아, 책 선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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