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자기계발 일기

[관계] 관계를 통해 배운 점. 그 성찰의 기록

728x90

글을 쓰게 된 계기

이번 글은 책을 통해 얻은 내용이 아니다.

최근 승호님을 통해 받은 영향이 너무나 컸다. 하루빨리 잊기 전에 정리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처음 만남

처음 만난 순간엔 승호님은 단순히 내성적인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대화를 하고 나서 특유의 예리한 질문과 통찰력에 나는 내심 놀랐다. '내가 왜 저 생각을 못했을까?, 저 질문은 정말 핵심적인 질문이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승호님이 어떤 사람인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우연찮게 승호님과 나는 같은 방에 머물렀는데, 그때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승호님이 들려주신 스토리는 매우 놀라웠다. 숱한 고난을 헤치고 결국 경제적 자유에 다가간 청년 사업가가 그였다. 내가 놀랐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었다. 우선, 내 주변엔 자수성가한 사람이 없었다. 둘째론 내 주변엔 나의 야망과 꿈을 얘기하면 좋게 봤을 땐 허황되게 보거나, 혹은 비웃거나, 안된다거나 부정적인 말만 하는 사람들만 존재했다. 언젠가부터 난, 마음이 맞는 사람이 아니고선 내 꿈을 쉽사리 얘기하지 못했다.

승호님의 존재 자체가 내게 말해주는 듯했다. '자수성가한, 이른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이 내 앞에 있어. 나도 할 수 있다. 내 꿈은 결코 허황되지 않았다.' 내게는 큰 희망으로 다가왔다. 

이 때는, 그저 경제적 자유를 이뤘으면서도 겸손하고 상냥한 분이라고만 생각했고, 그렇게 언젠간 기회가 되면 또 만나겠지라 생각했다.


우연찮은 동승

그런데 정말 우연찮게도, 꼬니님이 짐을 싣는 걸 승호님께 도와달라고 했고, 꼬니님의 뒷 자석은 노마님이 탑승해야 했기에 자리가 협소했다. 나는 승호님과 더 대화를 나누고 더 배울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고, 같이 동승하게 됐다. 그렇게 가는 길에 3~4시간? 가량 많은 얘기를 나눴다. 승호님과는 대화가 상당히 잘 통했다. 관심사가 비슷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둘 다 호기심이 많았고 '성장'이라는 가치관을 공유하는 듯했다.

아무튼 이 글의 본연의 목적으로 돌아가자. 본연의 목적은 승호님과의 대화 속에서 내가 배운 점들을 기록하는 것이다.


승호님과의 대화 & 이를 통해 성찰한 점

'그 사람의 말, 질문에서 그 사람의 수준이 드러나. 너의 말은 너의 수준을 상대로 하여금 낮게 보게 만들 위험이 있어. 편한 자리면 상관없겠지만, 앞으로 중요한 자리에 서면 이를 고려해. 가령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선 심사숙고해서, 수준 높은 질문을 던져. 수준 낮은 질문을 던지게 되면 침묵하느니 보다 못하거든. 그래도 질문하는 자세는 정말 좋아. 넌 그게 패시브로 돼있는 거면 엄청 장점인 거야' 
  • 정말 뼈 때리는 말이었다. 나는 말을 하며 생각을 하는 타입이다. 생각이 정리도 되기 전에 궁금한 게 있으면 그냥 질문을 바로 던진다. 정말 궁금해서 던진 것이라도, 상대 입장에선 문맥 없이 이해할 수 없고 바보 같아 보인다. 보통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날 것의 질문을 하지 않는다. 궁금한 사항을 스스로 반추하고 그 결과 정돈된, 구체적인 질문을 한다. 
  • 나에게 정말로 부족한 자질이었다. 얼마 전에 차장님께도 비슷한 조언을 들었었다. 확실히 이를 개선하면 나는 많이 성장할 것이다. 이런 조언을 타인에게 해준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텐데 정말 너무 감사했다.
'부자가 되려면 가장 중요한 게 있어, 우선순위만 확실하게 하면 돼. 돈을 1순위로 놓으면 되는 거야. 돈이 진짜 1순위가 되면, 잠이온다거나 피곤해서 할 수 없다는 말은 나올 수 없지. 그건 수면욕, 식욕 등을 포함한 다른 욕구들이 돈보다 위에 있다는 거야. 그만큼 절실하지 않다는 거겠지. 이 한 가지만 확실하게 기억하면 돈은 무조건 벌 수 있어' 
  • 이 말도 마찬가지다. 난 돈을 1순위로 둔 적이 없으면서 경제적 자유를 바랐다. 피곤해서, 힘들어서, 귀찮아서, 다른 재밌는 게 있어서 등등 나중에 한다는 핑계를 대고 일을 미뤘다. 반성하게 된다. 정말 다른 욕구들을 깡그리 무시하고 1순위로 두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다.
'길을 아는 것과 걷는 건 달라. 네가 많이 안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어. 넌 책을 읽고 뭐를 실천해봤어? 그 책을 완전히 너 것으로 만들었어? 그 책에서 하는 말을 직접 실천해봤니? 그래서, 그게 지금 너게 된 거야? 지식과 지혜는 달라. 지혜는 경험에서 오지. 경험은 실행에서 오고. 최근 인상 깊은 명언 이거였어. "좋은 판단은 경험에서 나오고 경험은 나쁜 판단을 통해 길러진다." 경험은 뭐든 도움 돼. 그러니 가장 중요한 건 실행이야. 뭐든 실행해.' 
  • 이 말을 명심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도 그냥 글을 쓴다. 일 하는 습관도 바꾸고 있다. 나는 미루다가 빠르게 처리하는 경향이 있었다. 지금은 하기 싫어도, 다른 재밌는 게 있어도 우선 하고 본다. 이게 계속 지속되길 바라고, 그러기 위해 노력할거다.
  • 그리고 책을 읽는 방법도 좀 바뀌었다. 이전엔 내 지식을 넓히고 세상을 탐구하기 위해 책을 읽었다면, 지금은 이 저자가 말하는 바를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더 초점에 두고 읽는다. 그리고 승호님이 말한 대로 저자가 말한 것 중 좋은 것이 있다면, 하나라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실천하고자 한다. (지금은 책을 읽고 "적용할 점"이라고 기록하는 정도이다. 예전에 요약, 소감문만 쓰던 수준을 생각하면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내 질문에 대한 승호님의 대답이다. 내 질문은 이랬다. '형의 만다라 차트를 보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되게 노력하시는 것 같아요. 형은 왜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시나요?' 그런데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보통 사람이면 한 참이나 걸렸을 텐데, 바로 나왔다...

'내 결정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서. 스스로 떳떳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결정에 대해 확신을 가지겠지. 떳떳하지 못하면, 내 결정에 대해 확신할 수 있을까?. 나 스스로 떳떳하기 위해선 부끄럽거나 도망쳤던 기억이 없어야 해. 그러려면 좋은 사람이 되야겠지.
  • 뭔가 이 대답이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저렇게 답할 수 있을까? 나는 내가 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지에 대해 저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나?' 순간 내가 부끄러우면서 승호님이 삶에 가진 태도와 가치관을 배우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 지금도 순간순간 생각한다.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은 떳떳한 거냐고.', 순간순간 내 행동을 관찰하고, 그 행동이 떳떳하지 못하거나, 부끄럽다 느껴지면 그런 행동은 하지 않게 된다. 내 삶에 대한 방향을 잡아주신 거 같다. 정말 감사하다.

 

승호님을 만나게 된 여행. 명상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명상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blog.naver.com/pizzano3

EXPLORER : 네이버 블로그

자유를 꿈꾸는 탐험가. TIME 스터디카페 대표 제이리츠 법인대표 https://www.instagram.com/hohohohohoya/

blog.naver.com

승호님 블로그